한국신용평가는 현대상사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두단계씩 하향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현대상사의 회사채 등급은 A-에서 BBB,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3로 각각 떨어졌다.

한신평은 "현대건설등 주요 계열사중 일부가 국내경기 침체등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룹내 경영권 승계관련 알력과 현대투신 부실문제가 대두되면서 현대상사의 대외신인도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내에서 자금공여자의 지위에 있어 관계사 지분유지등의 부담이 있으며 인터넷 벤처등 신규사업 투자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현금흐름이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그러나 "현대그룹의 수출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계열사 대행매물 수수료를 인상해 영업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향조정된 현대상사의 장단기 신용등급은 여전히 투자적격등급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