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자가 일본 도시바와 제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

동부그룹은 3일 도시바와 비메모리 반도체 제품용 "CMOS 로직 공정기술" 이전 및 5천만달러 규모의 자본유치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부터 동부전자에서 각종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조립생산) 제품을 양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한경 5월9일자 1,3면 참조 ]

동부는 도시바사가 동부전자 음성공장 건설에 5천만달러를 투자하는 것 외에 2001년부터 생산될 비메모리 제품의 일정량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부는 도시바 외에 미국 IBM 등 미국과 유럽연합(EU) 지역 업체들과도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날 동부그룹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진출과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대와 LG간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동부전자의 부당한 인력 스카우트 방지 <>외자유치를 통한 투자재원 확보 <>동부의 메모리 부문으로서의 사업전환 자제 등을 유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동부가 일본 도시바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기술도입 신고서를 낼 경우 첨단산업으로서의 조세감면 혜택 등 정책적 배려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