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미국기업중 싯가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체는 제약업체인 화이자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이 줄어든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1일 제약업체인 화이자의 싯가총액이 6월말 현재 3천20억달러로 상반기동안 1천7백70억달러가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경쟁업체인 워너-램버트를 1천2백억달러에 인수, 덩치가 커진데다 주가도 올랐기 때문이다.

싯가총액이 두번째로 크게 늘어난 업체는 인텔이었다.

제네럴 일렉트릭(GE)에 이어 싯가총액면에서 세계 2위에 오른 인텔의 싯가총액은 4천4백80억달러로 1천7백30억달러가 증가했다.

이어 시스코시스템스(9백10억달러증가) 오라클(8백10억달러) EMC(5백30억달러)순으로 싯가총액이 늘었다.

반면 싯가총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체는 반독점법 위반판결로 분사위기를 맞고 있는 MS는 상반기중 주가가 31% 급락, 싯가총액이 1천6백50억달러 줄었다.

퀄컴은 주가가 66% 급락, 싯가총액이 작년말 1천2백40억달러에서 4백40억달러로 8백억달러나 감소했다.

실적부진으로 한때 주식투매사태를 빚었던 프록터앤드갬블(P&G)도 싯가총액 감소액이 현재 싯가총액(7백억달러)을 웃도는 7백40억달러에 달했다.

아메리카온라인(AOL)과 루슨트테크놀로지도 싯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