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대표 박용후)가 MP3 플레이어와 ADSL 초고속모뎀 생산에 나서는 등 품목다각화에 나섰다.

교육용 실험장비와 기자재를 주로 생산해온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전자와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키로 하고 그 첫번째 사업으로 MP3 플레이어 생산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1천대를 만들어 바이어로부터 품질검사를 받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 수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 관련 장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ADSL 초고속모뎀도 생산해 올하반기중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국내 정보통신부품 전문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기로 했으며 차세대 고속모뎀 생산도 시작하기로 했다.

이디는 이같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 매출을 작년보다 25% 늘어난 3백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으며 올해 당기순이익은 작년의 2배가 넘는 20억원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디의 남문호 이사는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 외에도 보유중인 LG텔레콤 주식 (22만4천주)이 상장될 경우 최소한 수십억원의 특별이익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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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