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임팩트의 지분구조가 전격적으로 바뀌어 한국디지탈라인의 정현준 고문(최대주주)이 지배주주로 부상했다.

정 고문은 새한이 가지고 있는 디지탈임팩트 지분인 25%중 12%(1백50만주)를 넘겨 받으면서 디지탈임택트의 대표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다.

디지탈임팩트는 이같은 대주주 지분매매에 대한 계약이 공식적으로 체결됐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디지탈라인의 사주인 정현준 고문이 우호적 M&A(기업인수합병)를 통해 디지탈임팩트를 지배하게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현준 고문은 기존에 디지탈임팩트 지분을 7%정도 가지고 있었으며 새한으로부터 넘겨받을 지분을 감안하면 지분율이 20%로 높아져 디지탈임팩트의 최대주주가 된다.

새한의 지분은 25%에서 13%로 줄어들었다.

정 고문은 앞으로 인터넷,홈미디어,게임등 3개사업부로 분리된 디지탈임팩트의 총괄하는 사장이 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디지탈임팩트는 최대주주인 새한이 워크아웃에 들어간후 부실기업의 계열사로 오인받는등 기업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고 판단,정 고문에게 지분인수를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1백50만주를 주당 6천원씩 총 9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한국디지탈라인의 최대주주인 동시에 동방상호신용금고의 대주주이다.

디지탈임팩트의 김기제부장은 "올초 새한이 홈미디어사업부를 넘겨주고 양도대금으로 디지탈임팩트의 주식을 받았을 뿐"이라며 "그러나 최대주주인 새한의 워크아웃으로 디지탈임팩트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당해왔다"고 말했다.

디지탈임팩트는 오는 8월 8일 임시주총을 열어 최대주주변경등에 따른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