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출신 골퍼들의 올 상반기 성적은 대체적으로 "흉작"이었다.

박지은(21)이 이달초 미LPGA투어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미국=박세리(23.아스트라)는 상반기에 11개 대회에 출전,5번 "톱10"에 들었다.

이달들어 3개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후반기 성적을 기대케 한다.

김미현(23.n016.한별)은 14개 대회에 나가 4번 "톱10"을 기록했지만 "20위권"내에는 9번이나 들어 기복없는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박지은은 비록 우승이 있지만 성적이 들쭉날쭉하다.

15개 대회에 출전,커트탈락이 5번이나 있었다.

또 3개 대회에서는 60위권밖의 성적을 기록했다.

펄신(33)은 슬럼프상태다.

14개 대회중 8번을 커트탈락했다.

박희정(20)과 장정(20)은 2001년 시드 확보를 위해 상금랭킹 90위내에 진입해야 한다.

최경주는 상금랭킹 1백25위권내 들어야 내년에도 미국투어에서 뛸수 있다.

후반기에 분발하지 않으면 목표달성이 어려워진다.


<>일본=총 11명이 활약하고 있는 일본무대에서는 상반기에 고우순(36)이 바날컵레이디스 단독 4위에 오른게 최고의 성적.

전 선수가 한번 이상씩 커트탈락을 경험할 정도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상금랭킹 2위인 구옥희(44)의 부진이 눈에 띈다.

작년 상금랭킹 5위였던 한희원(22)도 시즌 상금랭킹 30위권으로 처져있는 상태다.

한희원은 최근 3개대회 연속 10위권 안팎의 성적을 올려 후반기가 기대된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