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창업투자(대표 이강덕)는 창투업계 최고의 신용등급(지난 4월말 기준 기업어음 A3.회사채 BBB)을 획득했을 정도로 높은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창업 후 13년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을 정도로 보수적인 투자와 자금운용을 해 왔다.

올해 초 이강덕(36)사장을 영입하면서 동원창투는 "공격적인 투자의 진수"를 보인다는 전략이다.

동원창투는 올 하반기중 신규로 1천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평균 연령 33세인 유능하고 젊은 심사역이 주축이 돼 벤처캐피털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것.실제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실무진을 영업일선에 배치,빠른 스피드와 예리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벤처 투자에 나서고 있다.

총 직원 24명 가운데 투자인력만 16명.이 가운데 13명은 벤처캐피탈 업무 경력 4년차 이상이거나 전자.반도체.컨설팅.인터넷 기획 및 마케팅 등 실무분야에서 다년간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이다.

동원증권과 업무협력을 통해 투자 업체 발굴부터 코스닥 등록까지 일관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중점 투자분야는 <>인터넷 <>광통신 <>무선통신 <>반도체 <>생명공학 등.시황에 구애받지 않고 각 산업별 기술력과 최고 경영자의 능력 등에 중점을 둬 내재가치가 높은 업체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21세기 한국의 국운은 벤처기업들의 부가가치 창출에 달려있다는 "벤처국부론"이 투자 철학이다.

투자 기업들이 최대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다각도의 경영 지원활동을 펼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업의 건실한 성장을 돕기 위해 <>법무.특허 <>회계.세무 <>컨설팅.인큐베이팅 <>IR.PR 등 각 분야 전문가 들과 함께 "벤처 파트너스 포럼" 구성을 기획중이다.

벤처 경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투자 기업에 다각도의 지원활동을 펼치려는 게 주 목적이다.

벤처기업간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빠르면 다음달 첫 포럼을 개최,연간 월례 모임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동원창투는 6월말 현재 52개 업체에 3백6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업체는 통신장비업체인 기산텔레콤,RF시스템 업체인 KMW,기능성 사료업체인 이지바이오시스템,B2B솔루션 업체인 이네트 등 8개 기업이다.

소프트포럼 바이오스페이스 쓰리소프트 한광 등의 코스닥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테스텍 기가링크 쓰리알소프트 한창시스템 양재정보통신 제일컴테크 등 알토란같은 기업들이 즐비하다.

동원창투의 자본금은 2백53억5천만원.부채비율은 29.8%다.

지난해 영업수익 2백78억3천만원에 당기순이익이 1백48억7천만원을 올렸다.

동원증권(71%)과 중소기업진흥공단(7.9%)이 주요 주주다.

<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