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돼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신과 외국인 개인 등 3대 매수주체가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며 겹쌍끌이 장세를 연출했으나 창투사 등의 매물에 밀려 지수를 크게 끌어올리는데는 실패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2포인트 오른 155.99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365.32로 3.81포인트 상승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76포인트 올라 62.1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세로 장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투신권이 대형주에 대한 매수에 나서면서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플러스와 마이너스권을 오가던 지수는 오후장들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새롬기술이 뒤이어 가격제한폭까지 뛰고 로커스 핸디소프트 등 대형우량주들이 오름세를 타면서 지수는 159를 육박했다.

장마감 30분을 남겨놓고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한 종목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었다.

나스닥시장 상장을 재료로 오전장부터 강세를 나타내다가 오후장들어 상한가에 올랐다.

이어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이 뒤따라 급등, 시장분위기를 달궈놓았다.

새롬기술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형주들의 오름세와는 달리 중소 개별종목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종목수가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외국인과 투신권은 각각 22억원과 61억원어치를, 개인투자가는 3백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오른 종목은 2백7개(상한가 51개 포함), 하락종목수는 2백76개(하한가 10개)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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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분도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외국인과 투신권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게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음달중 신규공급물량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중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하방경직성은 강하지만 상승모멘텀은 없는 상태다.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며 매물소화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