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7월중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킬 예정이라고 28일 발표했다.

다음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에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오는 29일부터 주식공모를 위한 해외 로드쇼를 개최한 뒤 7월중 발행가를 확정,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코스닥 등록기업이 나스닥에 진출하기는 하나로통신에 이어 다음이 두번째다.

DR 발행규모는 1천만주이며 다음은 이를위해 국내원주 2백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DR 5주가 국내 원주 1주로 교환된다는 얘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DR의 공모가는 주당 2만원선(약 18달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사 증권회사는 미국계 메릴린치증권과 스위스계 CSFB증권이 맡고 있다.

다음은 나스닥상장 계획 발표를 재료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나스닥상장이 다음의 국내주가에 지속적으로 호재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다음에 앞서 지난 3월30일 나스닥에 상장된 하나로통신은 거래 첫날 15.5달러에 마감돼 공모가(15.5156달러)보다 떨어졌으며 6월28일 주가는 7.5625달러로 공모가에 비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하나로통신의 국내 주가는 3월30일 1만7천원에서 6월28일에는 8천원대로 떨어졌다.

나스닥상장이 무조건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