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간 수출규모는 세계 12위권이나 1인당수출액은 세계 32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가 "1인당 수출의 국제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수출액은 3천97달러로 1위인 싱가포르의 2만7천7백4달러의 9분의 1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홍콩으로 2만6천7백52달러였다.

한국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산업화를 서두른 아일랜드의 1만8천9백95달러에 비해서도 6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국인 대만의 4천6백77달러(23위),말레이시아의 3천9백48달러(27위),일본의 3천318달러(30위)에도 못미쳤다.

선진국의 경우 독일 6천5백97달러(17위),프랑스 5천1백1달러(21위), 영국 4천6백8달러(24위),미국 2천5백70달러(36위) 등이었다.

1인당 수출이 한국보다 앞선 나라는 <>싱가포르,홍콩 직접교역 및 중계무역을 하는 개방형 통상국가 <>일본,독일 등 선진공업국 <>카타르,바레인 등 석유수출국 <>대만,이스라엘 등 중진공업국 등으로 조사됐다.

무협은 수출입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위해서는 중계무역 등으로 무역의 개념을 확대하고 기술발전과 산업고도화를 통해 선진공업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