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90선에 올라섰다.

대부분의 악재가 이미 시장에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매수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2.61포인트 상승한 791.55에 마감됐다.

우량주 위주의 한경다우지수도 1.31포인트 오른 72.11을 기록했다.

채권펀드 조성과 M&A전용펀드 검토등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장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투신권을 비롯한 금융권의 부실규모 발표,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인상 여부와 관련해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해 관망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4백8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신을 비롯한 국내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이 8백5억원과 2백5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특징주=개인 및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주로 개별종목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게놈프로젝트 발표 임박에 따른 제약주들의 동반강세도 눈에 띄었다.

또 현재전자를 비롯해 건설,증권 등 현대그룹주가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가격의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개별종목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데 비해서 은행,증권 등 금융주는 개인 투자자 사이에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장중 5백만주에 달하는 자전거래가 이루어졌던 현대차가 대규모 거래에도 불구하고 국내기관들의 매물출회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진단=현재 주식시장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에 돌입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국내외 악재에 대한 해소과정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비관적인 시황보다는 점진적인 상승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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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은행 후순위채 정부매입
<>반도체가격 상승세
<>시중금리 하락세

<악재>

<>국제유가 상승
<>나스닥지수 하락
<>펀드부실규모 발표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