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회사에 다니며 해외 유학을 준비중인 학구파씨.그러나 바쁜 업무 탓에 유학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친척에게 돈을 부치기 위해 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kookminbank.com)에 접속하자 "유학 실크로드"란 메뉴가 그의 눈길을 끌었다.

마우스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유학관련 정보 <>유학생 은행이용 안내 <>유학생 서비스 <>맨투맨(man to man) 해외 유학상담 등 각종 유학관련 서비스가 펼쳐졌다.

유학알선 회사들이 제공하는 알짜 정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특히 맨투맨 유학상담 코너에선 일대일 상담까지 가능했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행 직원 60명이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홈페이지에 유학의 길이 열려 있었던 것이다.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 송금이나 유학 및 연수관련 송금도 가능하다.

유학 준비단계에서 귀국할 때까지 거의 모든 업든 일을 이 홈페이지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민은행 홈페이지는 개인고객,기업고객,외환안내,맞춤코너 등으로 분류돼 고객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개인고객 코너에선 예금 대출 신용카드 등의 메뉴가 마련돼 있어 개인고객이 은행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경매물건 조회 코너에 들어가면 경매절차에 관한 안내와 경매물건까지 소개하고 있다.

기업고객 코너에선 기업의 예금 및 투자에 관련된 사항을 다룬다.

외환고객 코너에선 국제투융자 업무와 파생금융 상품에 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맞춤코너를 찾으면 된다.

이 코너에선 각종 재테크 정보는 물론 아파트 매매시세와 대출방법까지 재산증식에 관련된 정보를 총망라해 담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작한 인터넷 뱅킹에는 최근 대학등록금 납부조회,국민연금보험료 자동납부등록 등 새로운 메뉴가 추가돼 본격적인 온라인(on-line)뱅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은행 창구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가 인터넷 뱅킹으로 가능하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향후 인터넷 콜센터를 가동하고 인터넷 기업들과의 전력적 제휴를 통해 기업간(B2B)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원스톱 금융과 일대일 마케팅을 지향하는 e비즈니스 시대의 선두은행으로 자리잡는다는게 이 은행의 복안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