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전자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인터넷정보가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술을 표준화한다.

또 정보가전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을 주축으로 범정부 차원의 주택정보화위원회를 구성한다.

정보통신부와 인터넷정보가전산업협의회는 23일 오후 전경련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터넷정보가전산업발전종합계획(안)"을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공청회에 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뒤 조만간 최종안을 확정,민관 합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와 업계는 한국을 세계 2위의 정보가전대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까지 정부 지원금 2천3백30억원을 포함,1조3천7백8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최근 협의회안에 인터넷정보가전표준포럼을 구성했으며 부문별로 기술개발컨소시엄을 구성,핵심기술과 상용화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키로 했다.

정부와 정보가전협의회는 금년 7월중 정보가전 프레임워크와 홈게이트 단말기 홈서버 미들웨어 등 선도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에는 정보가전 테스트베드,정보가전용 양방향 데이터방송,홈네트워크 칩셋,유무선 통합단말 등의 기술을 공동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정보가전 기반의 사이버홈 구축을 원활하기 지원할 수 있도록 정통부 산자부 건교부 등을 주축으로 범정부 차원의 주택정보화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할 방침이다.

또 정보가전 도입에 대비,사이버아파트 정보보호지침을 보강하는 등 법령과 제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정보가전협의회는 기업 및 기관 회원을 연말까지 2백개 이상으로 늘리고 협의회를 사단법인으로 확대함으로써 정보가전산업 육성을 위한 민간 주도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업체와 한국통신 삼보정보통신 등 정보통신업체,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건설업체 등 1백14개의 기업 기관이 가입해 있다.

한편 정통부는 정보가전산업이 5년뒤인 2004년에 국내에서만 5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50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5년께면 한국이 3천6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정보가전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