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일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첨단기업이 몰려있는 벤처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2포인트 오른 150.69에 마감됐다.

그러나 벤처지수는 0.22포인트 상승한 349.52을 나타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59.61을 기록,0.43포인트 올랐다.

오전중에는 상승세였다.

나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증권거래소 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20-21일 이틀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코스닥지수는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의 상승폭이 줄어든 것도 매도물량을 부추겼다.

외국인들이 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투신권도 4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단기급등한 인터넷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옥션이 10%포인트 이상 폭락한 것을 비롯해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하락했다.

메디슨의 지분매각과 관련해 급등했던 한글과컴퓨터도 상승세가 꺾였다.

아시아넷 인수 소식으로 상승탄력을 받았던 파워텍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싯가총액 상위권의 대형주도 차익매물을 맞았다.

반면 다른 인터넷주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던 핸디소프트는 상한가에 진입했다.

골드뱅크 인터파크 등 적대적 M&A(인수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 이동통신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외국업체와의 제휴설을 재료로 초강세였다.

대영에이브이 SM엔터테인먼트 한신코퍼레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테마주는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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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성낙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 = 코스닥지수가 내리기는 했지만 반등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주초 상승에 대한 기술적반락의 성격이 크다.

6월초 코스닥지수의 전고점인 170선 돌파를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170돌파를 위해서는 거래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때까지는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