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닥 지수가 지난 한주간 30포인트 상승했다.

사이버 정치증권 거래시장인 포스닥(www.posdaq.co.kr)의 종합지수는 20일 오전 현재 850.97을 기록, 전주에 비해 3.73% 올랐다.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주식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당별로는 자민련 주가가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 정상회담 관련주 =김대중 대통령 주는 평양을 방문했던 지난 13일 이후 매수 주문이 폭주하며 한때 60만7천원까지 상승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20일 현재 54만4천원대로 밀렸다.

정상회담을 맞이해 1주일간 한시적으로 상장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주식은 지난 13일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 한주간 94% 급등했다.

특히 TV를 통해 김 위원장의 활달한 모습이 전해지면서 사자 물량이 쏟아져 나와 며칠간 기세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포스닥은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김 위원장 주식을 전량 사들인 후 상장 폐지한다.

정상회담의 실무절차를 맡았던 박재규 통일부장관 주는 8만~10만원대의 높은 주가를 계속 유지했다.

방북단에 포함됐던 민주당 이해찬,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주가도 각각 7.9%와 11.4% 올랐다.

특히 정 의원은 남북 체육교류와 관련,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40만원대까지 치솟아 주가 순위 3위인 민주당 김민석 의원과의 차이를 크게 벌리며 2위 자리를 고수했다.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지원 특별법을 제안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주가도 오름세였다.

정부 각료중 평양을 방문했던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과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 특징주 =차흥봉 보건복지부 장관 주가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의료계의 집단 폐업 등 악재가 터져 나옴에 따라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청문회를 앞둔 이한동 총리서리 주가는 전주보다 9.5% 올랐다.

여성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국방위 상임위원으로 활약하게 된 한나라당 이연숙 부총재는 보합세를 보이며 1만5천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