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뀜이 자주 일어나는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바뀜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종목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초부터 지난 15일까지 주식의 회전율과 주가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주가상승기에는 회전율이 아주 높거나 낮은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종목은 주가하락기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거나 하락하더라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비율이다.

주가상승기인 지난해의 경우 10번이상 주식의 주인이 바뀐 회전율 1천%이상인 종목은 모두 8개였으며 이들의 주가상승률은 무려 1백78.3%에 달했다.

주가하락기라고 할 수 있는 올들어서도 회전율 1천% 이상인 11개 종목은 여전히 7.8%의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회전율 1위인 지누스(1천8백63.4%)의 주가가 올들어 2백12% 올랐다.

3위인 미래와사람(1천7백9.2%)은 18.8% 상승했다.

그러나 2위인 고제(1천8백38.6%)의 경우는 10.5% 하락했다.

손바뀜이 적은 종목도 하방경직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회전율 1백%미만인 97개 종목은 평균 48.5%의 주가상승율을 보였다.

주가가 크게 떨어진 올들어서도 회전율 1백%미만 종목(1백73개)들의 주가는 18.4% 하락하는데 그쳤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