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이 며느리였던 요크 여공작 새러 퍼거슨을 올 여름 왕실 파티에 초청함으로써 왕가의 갈등이 끝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영국 국내통신 PA가 1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요크 여공작이 몇몇 가족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21일 윈저궁에서 열리는 파티에 전 남편 앤드루 왕자와 두 딸 비어트리스(11),유지니(10)와 함께 참석한다고 친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 1997년 다이애너 왕세자빈의 장례이래 퍼거슨이 왕실의 초청인사 명단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버킹엄궁은 생일 파티가 사적인 것이라며 이러한 보도에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이날 영국 중부 버밍엄에서 특수 암병원 개원식에 참석한 요크 여공작은 오는 8월 1백세를 맞는 엘리자베스 모후를 가리켜 "그처럼 훌륭한 분을 기리는 자리에서 가족의 단합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해 이같은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윈저궁에서의 파티는 여왕 모후의 1백회 생일과 이달말로 18세가 되는 찰스 왕세자의 아들 윌리엄 왕자의 생일,여왕의 딸 앤 공주의 50회 생일,여왕의 동생 마거릿 공주의 7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