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SDI는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IMT-2000용 디스플레이(화면표시장치)와 2차 전지,STN-LCD(핸드폰 디스플레이)사업에 대거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중간배당 실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4일 삼성SDI는 증권거래소에서 기관투자가와 기업분석가를 대상으로 IR(기업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회사측은 "컴퓨터 모니터등의 판매호조로 올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2조7천5백억원,경상이익은 1백30% 증가한 3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 매출액과 경상이익 전망치를 당초 5조5천억원,5천5백억원에서 각각 5조8천억원과 7천2백억원으로 높여잡는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IMT-2000의 핵심제품인 2차 전지,TFT-LCD보다 우수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 EL과 STN-LCD에 오는 2005년까지 총2조6천억원을 투자해 시장점유율을 세계 1위 수준인 23%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3개 사업에서 예상되는 매출액은 올해 7천7백55억원,2005년에는 3조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SDI는 이와함께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중간배당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