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은 만난다는 그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세기 이상 대결로 일관해 오던 남과 북이 이제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해야 겠습니다.

모든 문제를 이번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 의견이 일치한 것부터 합의해 나가겠습니다.

합의를 이루지 못한 부분은 다음 정상회담으로 넘거거나 남북의 책임있는 당국자에게 계속 논의하도록 할 것입니다.

저의 이번 평양 길이 한반도에서 냉전종식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저의 평양 길이 정치, 경제, 문화, 관광,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크게 실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갈라진 이산가족들이 재결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도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