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 건너편 4천5백여평 부지를 매입해 할인점을 건립키로 하는 등 대구상권을 둘러싼 대형유통업체간의 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우방이 소유하고 있는 범어동 부지를 인수하고 할인점을 세운다고 밝혔다.

롯데는 오는 2002년 범어동 부지에 할인점 마그넷을 건립하고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오는 10월 오픈 예정인 서구 내당동과 내년중 달서구 상인동 옛 대구백화점 상인점부지,오는 2003년 개점예정인 대구역 민자역사 롯데백화점 등 대구지역에 4곳의 영업점을 두게됐다.

신세계 E마트도 지난해 성서점 개점에 이어 올 연말 의무사부지에 만촌점,내년 3월 달서구 대천동 월배점,2002년 대구시 북구 옛 대한방직터 등 3곳에 점포를 개점하게 되며 새한의 경산공장 일부를 매입해 추가로 할인점을 열 예정이다.

삼성테스코는 홈플러스 대구점에 이어 옛 50사단 정문에 위치한 성서 환승역에 7천평규모의 점포를 비롯,빠르면 내년 하반기중 칠곡 3지구 등에 점포를 낼 계획이다.

월마트도 올해말 수성구 시지동에 대구 1호점을 연데 이어 내년 5월 감삼동 우방 드림시티내에 4천평규모의 대형 할인점을 오픈한다.

마크로에서 인수한 염색공단 2천여평에도 신규매장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유통업계는 대기업과 외국계 동아.대구백화점 등 지역유통업체와의 사활을 건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