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쌍용차 분리매각 급부상..구조조정協, 입찰가 별도제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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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를 따로 매각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있다.
대우구조조정협의회는 최근 대우차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5개 업체에 26일까지 제출하는 인수제안서에 대우차와 쌍용차의 평가가격을 따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는 "대우차와 쌍용차를 묶어서 가격을 산정할 경우 채권은행간에 분쟁 소지가 있어 양사를 분리해 가격을 써낼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방침은 양사의 가격을 각각 산정해야 높은 값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며 "대우차와 쌍용차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따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방침은 일단 인수제안서의 가격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입찰 참가업체들은 대우차 국내외 공장과 대우통신,대우캐피탈 및 대우자판의 지분가격을 쌍용차 가격과 별도로 매겨 구조조정협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업계는 구조조정협의회의 이같은 방침을 사실상 대우와 쌍용을 분리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아무런 관련도 없는 두개의 회사를 하나로 통합한 것인 만큼 매각은 각기 다른 회사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해외업체가 별도의 제안을 해왔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수 없지만 다임러가 쌍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쌍용차 체어맨이 벤츠 E클래스를 기본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해외업체에 넘어갈 경우 도면이 통째로 넘어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대우구조조정협의회는 조만간 인수희망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할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는 오호근 구조조정협의회 의장을 대표로 대우차 및 쌍용차의 채권은행 은행장 3명,학계 인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키로 잠정 확정했다.
당초 대우차와 쌍용차의 경영진 1인씩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입찰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매각대상 업체 관계자는 제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대우구조조정협의회는 최근 대우차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5개 업체에 26일까지 제출하는 인수제안서에 대우차와 쌍용차의 평가가격을 따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는 "대우차와 쌍용차를 묶어서 가격을 산정할 경우 채권은행간에 분쟁 소지가 있어 양사를 분리해 가격을 써낼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방침은 양사의 가격을 각각 산정해야 높은 값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며 "대우차와 쌍용차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따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방침은 일단 인수제안서의 가격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입찰 참가업체들은 대우차 국내외 공장과 대우통신,대우캐피탈 및 대우자판의 지분가격을 쌍용차 가격과 별도로 매겨 구조조정협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업계는 구조조정협의회의 이같은 방침을 사실상 대우와 쌍용을 분리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아무런 관련도 없는 두개의 회사를 하나로 통합한 것인 만큼 매각은 각기 다른 회사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해외업체가 별도의 제안을 해왔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수 없지만 다임러가 쌍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쌍용차 체어맨이 벤츠 E클래스를 기본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해외업체에 넘어갈 경우 도면이 통째로 넘어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대우구조조정협의회는 조만간 인수희망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할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는 오호근 구조조정협의회 의장을 대표로 대우차 및 쌍용차의 채권은행 은행장 3명,학계 인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키로 잠정 확정했다.
당초 대우차와 쌍용차의 경영진 1인씩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입찰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매각대상 업체 관계자는 제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