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생각이 미래를 바꾼다"

이러한 개념은 디지털 시대,성공적 인터넷 사업의 핵심이다.

이 개념의 중요성은 심지어 파출소나 경찰서에 가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장소에는 2~3년 전만해도 "정의사회 구현" 이라는 메시지를 현판에 새겨 정면에 걸었다.

하지만 요즘 이 문구는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입니다"로 바뀌었다.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경제신문 "사이버"섹션에 "창업컨설팅"을 연재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때는 국내 인터넷 벤처가 초기 단계였다.

때문에 공익적 관점에서 인터넷 벤처 육성을 위해 반짝이는 창업 아이디어를 대외에 공개,인터넷 사업 붐을 유도할 필요가 있었다.

20회 이상 칼럼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독자로부터 편지를 받고,자문도 했다.

소개된 창업 아이템 가운데 실제 사업화된 사례도 많이 생겼다.

첫회에 나온,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e비즈니스가 이미 사업화됐고 벤처만남방 비즈니스도 한국테크노밸리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실현됐다.

인터캐스팅 영재교육보육원,인터넷 결혼센터,인터넷 홈케어비즈니스,Post-CEO 비즈니스,중고품 재활용센터 등의 비즈니스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제 e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단순히 창의적인 아이디어 보다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BM)이 중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BM 모델 특허출원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수익성 BM을 찾아주고 사업을 돕는 인터넷 벤처 인큐베이팅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에 있어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인 e-숍(인터넷 쇼핑몰),e-옥션,정보중개업 등 보다는 혁신정도가 높은 다기능.통합기능을 수행하는 인터넷 비즈니스인 "제3장터",인터넷 커뮤니티 통합사업,가상사회 건설업,인터넷 통합기능 공급등이 더 각광받고 있다.

거래 범위로 보자면 개인 대상(B2C) 사업 보다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나 기업과 정부간(B2G) 비즈니스,기업과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동시에 연결하는 B2B2C,기업체 내에서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B2E 비즈니스등이 더 강조된다.

가정내 인터넷 활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인터넷 인구가 1천5백만명을 넘어서면서 한 가정에 2대 이상의 PC를 사용하는 집이 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소프트웨어(SW) 측면으로는 여러 대의 PC를 한 가정에서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출현했지만 속도나 성능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HW) 측면에서 성능을 보장하는 홈 허브(Home Hub) 비즈니스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측면에서는 단순한 온라인 비즈니스 보다는 바이오 환경 신소재등 인류 복지와 안녕,또 인간의 역할 변화와 관련된 비즈니스와 결합된 온라인 비즈니스가 대형사업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개인 차원이든,기업 차원이든,효율적인 e비즈니스를 쉽게 만들어낼 수는 없다.

발상의 전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사내에서 "엉뚱한 생각 경진대회"를 열어 아주 기발한 생각을 한 사람에게 포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

그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면 제안한 사원에게 큰 인센티브를 준다.

미래를 움직이는 인터넷 비즈니스는 발상의 전환과 엉뚱한 생각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확신한다.

강세호 유니텔 대표 kangseho@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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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다음주부터 강세호 대표는 사이버 섹션에 IT칼럼을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