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의 기초자본금이 이르면 다음주중 4억원으로 하향조정된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의 부담이 대폭 줄어 들어 신규펀드의 설정이 빈번해질 전망이다.

기초자본금 축소안은 지난 4월말 발표된 이후 시행령이 마련되지 않아 최근까지 적용되지 못했었다.

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뮤추얼펀드의 기초자본금을 8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이는 방안은 현재 국무회의에 올라가 있는 상태"라며 "사전 의견조율이 된 사항이므로 이르면 다음주중 시행령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자본금은 뮤추얼펀드 설정시마다 운용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자금으로 운용사들은 모집된 투자자들의 자금에다 이 돈을 얹어 펀드를 설정해 왔다.

따라서 자금동원력이 떨어지는 신설 자산운용사의 경우 펀드 설정시마다 기초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운용사들의 자본금이 7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8억원의 기초자본금은 펀드설정에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조치가 펀드 설정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