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시작된 "박혜련전"이 그것.
삶에 스며있는 이미지들을 세련된 조형어법으로 화면에 담아낸 작품 25점이 전시되고 있다.
10일까지.
"지각과 기억"이란 명제아래 구성되는 박씨의 작품들은 현실적 이미지들을 가상적 이미지의 바탕화면위에 드러내고 있다.
현실적 공간과 잠재적 공간이 공존하는 셈이다.
수십번의 반복적인 붓질로 이루어지는 바탕면은 내면에 잠재하는 이미지를 간직한 갖가지 색채들로 채워진다.
그위에 꽃잎 모래시계 배등 현실적 이미지들이 혼재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작품세계가 형성된다.
이렇듯 작가의 개인적 기억에서 출발한 작품의 형태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생생한 이미지를 지닌 움직이는 삶이라고 볼수 있다.
박씨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국립미술학교,소르본4대학원에서 서양미술을 공부했으며 80년대 중반이후 프랑스와 한국에서 30여차례의 그룹전과 기획전을 갖는등 활발한 작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02)544-8481
<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