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 여름大戰] 빙과 : 튀는 상품으로 '여름사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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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아이디어로 여름을 얼린다"
본격적인 빙과 성수기를 맞아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삼강 등 빙과 빅4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달아 시판하고 있다.
올해 빙과시장은 뉴밀레니엄의 첫 여름인 점을 감안해 기존 트렌드에서 완전히 벗어난 전혀 새로운 모양과 맛을 강조한 신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만화 주인공 캐릭터를 이용한 신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제과는 전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킨 포켓몬스터를 간판 캐릭터로 내세워 더위사냥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아이스바 타입의 "포켓몬스터2"를 시판한데 이어 4월에는 펜슬형태의 포켓몬스터를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롯데는 이밖에 금강산을 형상화한 "금강산바"도 내놓았다.
이 제품은 밀크 믹스로 돼 있는 바의 모양이 마치 눈에 덮인 겨울산을 연상케한다.
빙그레는 지난 4월 컵타입의 샤베트아이스크림과 아이스바 등 2종류의 헬로우 키티를 내놓고 캐릭터 전쟁에 뛰어들었다.
아이스바에는 10종류의 키티 스티커가 새겨져 있고 셔벗아이스크림은 뚜껑에 키티 얼굴을 볼록하게 만들어 넣었다.
해태제과도 구슬동자와 호이호이 등 2개의 캐릭터로 무장했다.
롯데삼강은 대표적인 국산 만화영화 "마일로의 대모험"콘을 주력상품으로 앞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거북이 알"이라는 독특한 모양의 제품도 내놓았다.
맛도 톡톡 튄다.
한 제품에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돋보인다.
롯데제과의 금강산바는 윗부분이 밀크믹스로 돼 있으며 아랫부분은 상큼한 복합 과일향으로 만들어져 있다.
"와(WWWA)"는 얼음을 0.1~0.2mm크기로 미세하게 갈아 만든 신제품으로 아이스크림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은 제품이다.
제조공법을 특허 출원중이다.
"빙빙바2"는 바의 윗부분에 연유가 들어 있어 깨물면 촉촉한 느낌이 들며 몸통은 커피맛 아이스에 밀크로 덮여 있다.
"조안나 네오"는 바닐라믹스에 고소한 아몬드칩과 향긋한 피칸소스를 곁들인 신제품이다.
빙그레의 헬로우 키티 칵테일 빙수 바는 통팥에 여러가지 과일칩과 달콤한 연유가 우유와 함께 어우러진 제품으로 다양한 빙수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의 "엔쵸"는 바닐라크림 속에 초콜릿이 들어 있고 겉도 초콜릿으로 코팅돼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빙과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이처럼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실패한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각 업체들은 좀더 독특한 아이디어제품으로 주 고객층인 어린이들의 입맛을 유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MF 한파로 주춤했던 빙과시장은 지난해 7천3백억원에서 올해 7천5백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별로는 롯데제과가 올해 매출목표를 3천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빙그레 2천억~2천50억원,해태제과 2천7백25억원,롯데삼강은 1천7백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
본격적인 빙과 성수기를 맞아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삼강 등 빙과 빅4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달아 시판하고 있다.
올해 빙과시장은 뉴밀레니엄의 첫 여름인 점을 감안해 기존 트렌드에서 완전히 벗어난 전혀 새로운 모양과 맛을 강조한 신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만화 주인공 캐릭터를 이용한 신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제과는 전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킨 포켓몬스터를 간판 캐릭터로 내세워 더위사냥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아이스바 타입의 "포켓몬스터2"를 시판한데 이어 4월에는 펜슬형태의 포켓몬스터를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롯데는 이밖에 금강산을 형상화한 "금강산바"도 내놓았다.
이 제품은 밀크 믹스로 돼 있는 바의 모양이 마치 눈에 덮인 겨울산을 연상케한다.
빙그레는 지난 4월 컵타입의 샤베트아이스크림과 아이스바 등 2종류의 헬로우 키티를 내놓고 캐릭터 전쟁에 뛰어들었다.
아이스바에는 10종류의 키티 스티커가 새겨져 있고 셔벗아이스크림은 뚜껑에 키티 얼굴을 볼록하게 만들어 넣었다.
해태제과도 구슬동자와 호이호이 등 2개의 캐릭터로 무장했다.
롯데삼강은 대표적인 국산 만화영화 "마일로의 대모험"콘을 주력상품으로 앞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거북이 알"이라는 독특한 모양의 제품도 내놓았다.
맛도 톡톡 튄다.
한 제품에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돋보인다.
롯데제과의 금강산바는 윗부분이 밀크믹스로 돼 있으며 아랫부분은 상큼한 복합 과일향으로 만들어져 있다.
"와(WWWA)"는 얼음을 0.1~0.2mm크기로 미세하게 갈아 만든 신제품으로 아이스크림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은 제품이다.
제조공법을 특허 출원중이다.
"빙빙바2"는 바의 윗부분에 연유가 들어 있어 깨물면 촉촉한 느낌이 들며 몸통은 커피맛 아이스에 밀크로 덮여 있다.
"조안나 네오"는 바닐라믹스에 고소한 아몬드칩과 향긋한 피칸소스를 곁들인 신제품이다.
빙그레의 헬로우 키티 칵테일 빙수 바는 통팥에 여러가지 과일칩과 달콤한 연유가 우유와 함께 어우러진 제품으로 다양한 빙수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의 "엔쵸"는 바닐라크림 속에 초콜릿이 들어 있고 겉도 초콜릿으로 코팅돼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빙과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이처럼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실패한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각 업체들은 좀더 독특한 아이디어제품으로 주 고객층인 어린이들의 입맛을 유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MF 한파로 주춤했던 빙과시장은 지난해 7천3백억원에서 올해 7천5백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별로는 롯데제과가 올해 매출목표를 3천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빙그레 2천억~2천50억원,해태제과 2천7백25억원,롯데삼강은 1천7백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