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내의 지방을 연소시키는 기능을 가진 다이어트용 바이오 우유가 6월부터 시장에 선보인다.

제일제당은 연세대학교 식품과학위원회와 2년간에 걸친 산학공동연구끝에 천연 L-카르니틴(carnitin)이 다랑 함유된 생명공학 우유 개발에 성공,다음달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연세유업에서 "박사우유"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게 될 이 우유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특수사료를 먹인 젖소의 원유로 만들어진다.

이 특수사료는 주요 첨가물인 L-카르니틴이 젖소의 소화기관에서 파괴되지 않도록 개발됐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젖소의 체내 생리대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축적된 L-카르니틴이 원유속에 생성되며 20일가량 특수사료를 먹이면 일반우유보다 85%가량 많은 천연형 L-카르니틴이 자연스럽게 원유에 함유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L-카르니틴은 유럽에서 체중관리 프로그램에 반드시 포함시킬 정도로 체중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뿐더러 콜레스테롤 저하와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L-카르니틴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체내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전환시키는 기능을 하여 뚜렷한 체중감소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식품첨가물로 승인돼 안정성도 입증된 신물질이다.

연세유업은 이번에 개발된 박사우유를 기존의 특수우유보다는 다소 싸게,일반우유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