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하게 불고 있는 사이버아파트 건설붐에 편승,지역포털 사이트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코스모정보통신의 사이버타운,나눔정보테크의 사이버타운21,타운뉴스,시티웹,인터넷스트리트 등 10여개의 지역정보 포털사이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포털 구축배경=건설회사들이 아파트 분양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사이버아파트를 적극 홍보하면서 지역포털사이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국 4백50만세대인 아파트 단지는 초고속 통신망 등 인프라가 발달돼 있는 곳이 많으며 주민들이 밀집해 있어 지역포털사이트의 주 공략 대상이다.

이 사이트들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커뮤니티도 만들어 주고 있다.

또 공동구매 등 오프라인 사업과의 연계가 비교적 쉽고 지역 밀착형이므로 틈새시장에서 생기는 수익성도 크다.

<>선발업체와 수익모델=하나로통신과 전략적제휴를 맺은 코스모정보통신은 하나로통신이 초고속 통신망을 설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정식 개장한 이후 회원수가 1만명을 넘어선 사이버타운(www.ctown.net)은 각 지역에 밀착된 소식을 전달하며 지역 가족 등 커뮤니티를 무료로 구축해주고 있다.

또 인터넷경매나 전자상거래 등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사이버타운21(www.cybertown21.com)은 그동안 기업내 정보망으로 활용되던 인트라넷을 아파트에 도입,단지별로 독립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며 지도서비스도 제공한다.

실명 회원제며 공동구매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타운뉴스(www.townews.com)는 지역 상가정보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각 지역의 소규모 광고를 해당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팝쇼1.0"을 최근 선보였다.

시티웹(www.cityweb.co.kr)은 극장 호텔 등 각종 업소나 문화행사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을 운영하고 있다.

또 회원이 선택한 정보를 배너광고와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정보형 광고를 개발하고 있다.

<>전망=지역포털사이트는 온라인 광고 뿐만 아니라 공동구매 등 전자상거래,지역 상가와 연결한 할인카드 발행,각종 프랜차이즈 사업 등 오프라인과 연계할 사업이 많다.

또 신규 아파트마다 "사이버 아파트"가 대유행이어서 지역포털사이트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