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아날로그 오디오의 세계적 브랜드인 ''JBL''(미국 하만사)과 독자개발한 ACDR(CD녹음 편집재생기)을 탑재한 디지털 오디오를 공동 개발키로 하는 제휴에 합의했다.

LG는 이 제품을 8월부터 생산, 하먼사에 년간 30만대(7천만달러)정도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LG-JBL 브랜드로 판매하고 중남미 등 지역으로 수출도 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세계 톱브랜드 기업들과 전방위 제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제휴사들과 공동 제품 개발, 브랜드 공동이용 등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는 디지털 TV분야에서 다양한 제휴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공영방송인 PBS와 ATVF방식 디지털 데이터방송 시스템을 공동개발해 시연에 성공했다.

또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사와 손잡고 이 회사가 주도하는 DASE방식 디지털데이터 방송용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기술 이전했다.

영국 페이스사와는 디지털TV 셋톱박스 분야에서 제휴, 유럽식 제품을 선보였으며 미국 디렉TV사와는 디지털 위성방송 TV에서 제품을 공급하는 제휴를 맺었다.

미국 GE와는 조리시간을 전자레인지의 3분의1로 단축한 신개념 광파 전자레인지(LWO)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제품은 열원을 마이크로웨이브가 아닌 빛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앞으로 5년간 GE에 4억달러어치를 공급, 북미시장에서 판다.

한국과 유럽시장은 LG브랜드로 판매를 하게된다.

LG는 필립스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에서 합작을 성사시킨데 이어 LCD(액정표시장치)TV분야에서도 해외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 회사는 벨기에서 코카콜라사 컴팩 맥도날드등 세계적 회사와 펼치는 캠페인에 합류, 대대적인 브랜드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의 제휴양상은 해외유명 브랜드에서 먼저 제의해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상호간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