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용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속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소규모 사업장들의 불만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집에서도 PC를 이용해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할 수 있게 됐다.

21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에 이어 한국통신도 최근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에 적합한 ADSL 초고속 인터넷 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한국통신의 ADSL 상품은 읍 단위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전국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내놓은 기업용 ADSL은 이용자에게 고정 IP(인터넷연결주소)를 준다는 점에서 가정용 ADSL과 다르다.

따라서 펜티엄 급 PC에 리눅스나 윈도2000을 설치한 다음 전자상거래용 웹페이지와 지불수단만 연결해 두면 작은 사무실이나 심지어는 가정에서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운영할 수 있다.

기업용 ADSL의 전송속도는 이론상 하향은 8Mbps,상향은 6백40Kbps로 상.하향 속도가 다같이 5백12Kbps인 기업용 전용선에 비해 빠른 편이다.

반면 요금은 전용선은 2백만원을 넘는 반면 기업용 ADSL은 10만원 남짓에 불과하다.

기업용 ADSL은 회사별로 2가지 상품이 있다.

한국통신의 "마이IP"는 IP 1개가 기본으로 주어지며 월이용료는 8만원(IP 1개당 3만원 추가),IP 5개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멀티IP"는 월이용료가 18만원이다.

하나로통신의 "오피스"는 IP 3개가 기본이며 한달 이용료는 9만원(IP 1개당 2만원 추가),"비즈니스"는 IP 3개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이용료는 13만원(IP 1개당 3만원 추가)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기업용 ADSL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4백여개 산업단지에 적합한 경제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보고 이를 우선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김광현 기자 khkim@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