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670대로 주저 앉았으며 코스닥지수는 8일째 속락, 120선이 붕괴됐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85포인트 하락한 679.76에 마감됐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인데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우위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새한그룹 워크아웃 파장으로 중견그룹이 자금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도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조흥 한빛 외환은행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등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던 은행 증권주는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8일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8포인트 하락한 118.33에 마감, 지난해 4월 29일(115.76) 이후 13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한통하이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중소형주는 반등할 때마다 차익매물이 흘러나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