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엠티시스템(대표 오영택)은 버스의 난폭운전을 막는 교통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교통관리시스템은 정류장 50~1백m 앞에 있는 가로등에 적외선 송신기를 설치한 것.수신기를 달아놓은 버스가 가로등을 통과할 때마다 적외선 센서가 작동해 버스운행에 대한 모든 운행정보를 무인 기지국에 보낸다.

데이터는 자동으로 집계돼 시청이나 버스회사가 운행기록을 수시로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버스의 <>운행시간 <>정류장 통과시간 <>배차시간 <>무정차 통과여부 등 40여개 항목의 검색기능을 갖고 있다.

버스가 운행하지 않거나 불규칙적 운행하는 것이 모두 체크된다.

버스가 도중에 회차하는 것도 알 수 있다.

버스 운행을 과학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하는 것. 이 회사 오 사장은 "자동차의 배차간격 정류장 통과시간 등 차량운행 전반에 걸친 모든 문제들을 한눈에 감독할 수 있다"며 "서귀포시에서 3개월간 시험시행을 한 결과 버스의 불규칙 운행으로 인한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버스운행관리 시스템은 서귀포시에서 전액 발주했다.

회사측은 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월드컵 개최도시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02)3462-3400 김동욱 기자 kimdw@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