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사는 이유는 무엇보다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싼차만을 찾다보면 문제차를 구입하는 등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안전하고 값싼"중고차를 살수 있는 비결을 알아본다.

<>신차할인판매 기간중 사라=완성차업체가 후속차종을 내놓으면 기존 모델의 값은 크게 떨어진다.

최근 아반떼XD가 출시된 이후 아반떼 일반모델의 값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 현상은 신모델 출시 전 완성차업체들이 구형모델의 재고를 없애기 위해 할인이나 무이자할부 등을 실시,차의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차출시나 할인제도 일정을 체크한후 중고차를 사는 구매전략이 필요하다.

<>경매에서 유찰된 차를 노려라=경기도 광명의 한국자동차경매장은 목요일 경매가 끝나는 오후 3시께부터 소비자에게 유찰된 차를 판다.

이 때를 이용하면 매매업체를 통하는 것보다 중소형차는 평균 20만원,대형승용차는 50만원 정도 싸게 살수 있다.

경매장은 또 주말마다 알뜰장터를 개설,입찰방식을 통해 급매물로 나온 차도 판매한다.

<>사고차도 눈여겨 보라=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무사고차를 선호한다.

하지만 중고차시장에서 완전무사고차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벼운 사고를 당한 차중 운행에 지장이 없는 차를 고르는 것도 알뜰구매의 한 방법이다.

무사고차는 평균시세보다 10~20%정도 높은 값에 팔린다.

<>중고차 할부금융을 피하라=현재 중고차 할부금리는 연 20%를 웃돈다.

신차 일반할부 금리가 12~13%인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높다.

따라서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중 주거래은행이 있거나 신용에 문제가 없다면 은행대출을 이용하는게 낫다.

은행금리의 경우 현재 신용대출이 연 13%정도,담보대출이 연 9.5%로 중고차할부금리의 절반수준이다.

<>"발품"을 팔아라=중고차 가격결정엔 차의 상태,연식,색깔,시장 임대료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따라서 똑같은 차라도 매매업체별로 가격차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같은 연식의 차를 좀 더 싸게 살려면 2~3개 매매센터를 직접 방문,각 업체의 판매가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