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들이 19일 코스닥시장에서 강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통신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하나로통신과 한통하이텔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통프리텔도 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통신관련주들은 이날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다른 통신관련 대형주들이 급반등했는데도 유독 한솔엠닷컴만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

한솔엠닷컴의 주가는 2백원 하락한 1만4천7백원에 마감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솔엠닷컴이 복합적인 요인에서 약세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주파수 경매제,정통부와 SK텔레콤이 추진중인 "IS 95C"가 직격탄으로 꼽혔다.

경매 자금을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다 시장을 지키기 위해 IS 95C에 참여할 경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권업계는 새한의 워크아웃 신청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재관 새한그룹 부회장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조카.한솔과 새한은 재무측면에서 "전혀 관계 없다"고 강조했지만 "혹시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막연한 생각이 주가하락을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시황담당자들은 "주파수 경매제 시행이 불발로 그칠 가능성이 높은데다 다음주 증시대책이 예정돼 있어 상승 반전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