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 '대우차' 신경전 가열..포드 부회장 "GM기술은 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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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GM과 포드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19일 잭 스미스 GM 회장이 지난해 10일 방한해 "대우차는 GM이 인수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양사통합은 막대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웨인 부커 포드 부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 통신사 다우존스와의 회견에서 "GM이 과거 대우와의 협력을 내세워 대우-GM결합이 자연스럽다고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우와 GM이 연계해 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포드가 대우인수와 관련 GM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커 부회장은 또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엔진과 트랜스미션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GM의 기술은 구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포드가 대우를 인수하면 첨단 환경엔진 기술과 충돌시 차체보호 디자인 등 최첨단 기술을 대우로 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용불안 우려에 대해 관리 및 근로자를 대폭 감축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부커 부회장은 이달초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GM이 대우를 소형차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대해 "포드는 대우를 중대형차를 포함하는 종합메이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GM은 이날 포드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지만 평소 언급이 없던 포드의 이러한 적극 공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GM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와 연락해 진의를 파악한 후 GM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GM은 대우를 소형차 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으며 대우와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금까지 GM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상됐으나 포드의 이같은 강력한 의지 표명에 따라 대우차 인수전의 결과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여론이 해외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GM보다는 포드를 선호하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어 리드를 지키려는 GM과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선두로 올라서려는 포드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포드자동차는 19일 잭 스미스 GM 회장이 지난해 10일 방한해 "대우차는 GM이 인수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양사통합은 막대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웨인 부커 포드 부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 통신사 다우존스와의 회견에서 "GM이 과거 대우와의 협력을 내세워 대우-GM결합이 자연스럽다고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우와 GM이 연계해 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포드가 대우인수와 관련 GM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커 부회장은 또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엔진과 트랜스미션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GM의 기술은 구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포드가 대우를 인수하면 첨단 환경엔진 기술과 충돌시 차체보호 디자인 등 최첨단 기술을 대우로 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용불안 우려에 대해 관리 및 근로자를 대폭 감축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부커 부회장은 이달초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GM이 대우를 소형차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대해 "포드는 대우를 중대형차를 포함하는 종합메이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GM은 이날 포드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지만 평소 언급이 없던 포드의 이러한 적극 공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GM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와 연락해 진의를 파악한 후 GM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GM은 대우를 소형차 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으며 대우와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금까지 GM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상됐으나 포드의 이같은 강력한 의지 표명에 따라 대우차 인수전의 결과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여론이 해외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GM보다는 포드를 선호하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어 리드를 지키려는 GM과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선두로 올라서려는 포드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