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칩을 사용한 서버가 첫선을 보였다.

미국 컴팩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알파칩을 탑재한 "알파서버GS" 시리즈 발표회를 열었다.

알파서버는 64비트 RISC 알파칩인 EV67 7백31MHz 프로세서를 최대 32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GS320와 GS160(16개),GS80(8개) 등 3개 모델이다.

알파서버GS 시리즈는 컴팩이 강조해 온 "논스톱 e비즈니스"전략을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제품.기본메모리는 32기가바이트(GB)이며 최대 2백5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트루64 유닉스,오픈VMS,리눅스 클러스터링 등을 채택,하루 24시간,일년 3백65일동안 멈추지 않는 e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알파서버GS320은 오는 6월부터 전세계에 동시에 선적되며 공급가격은 1백만 달러. 마이클 카펠라스 컴팩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의 연구개발정보센터,삼성전자 등 전세계 2백40여 곳에서 이미 알파서버를 주문했다"며 "컴팩은 알파서버GS 시리즈로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팩은 GS시리즈를 주력 모델로 전자상거래(EC),고객관계관리(CRM),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 e비즈니스 시장과 고성능 컴퓨터(HPC) 및 통신 시장을 집중 공략,올해말까지 10억달러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컴팩과 e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은 오라클 개리 블룸 부사장이 참석,"컴팩의 알파GS 시리즈와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최소비용으로 가장 경쟁력있는 e비즈니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