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 평화의 바람이 불수 있도록 전세계 크리스찬 의원들이 국경을 넘어 힘을 모을 것입니다"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기독의원연맹(WCPA)의 창립총회에서 초대 총재로 선출된 민주당 김영진 의원의 포부다.

세계기독의원연맹은 한국 크리스찬 국회의원들의 제안으로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등 전세계 18개국의 크리스찬 의원들이 참여한 기구로 세계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를 모색하게 된다.

김영진 초대 연맹총재와 만나 기구 결성과정과 활동계획 등을 들어봤다.

-세계기독의원연맹을 결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국제 의원 연맹, 보이스카웃 의원 연맹, 환경 의원 연맹 등 여러 이슈별로 전세계 국회의원간의 교류모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크리스찬 의원간의 교류는 지역별로 국한돼 있어 범세계 차원의 기구 마련의 필요성을 느껴 만들게 됐습니다"

-한국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은 지구촌 선교의 종주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의원들도 화해와 평화를 전세계에 전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기구 결성을 추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국제분쟁과 종교간의 대립 종식, 기아와 환경오염 문제의 공동 해결을 위해 의원들간에 활발한 교류활동을 펴는 한편 자국 정부에 대책 수립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1년에 한번씩 국제포럼을 열 계획입니다.

또 특별한 현안이 발생하는 대로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입장을 발표하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기구는 어떻게 운영됩니까

"초대 의장국인 한국에 상설 사무국을 두고 매년 정기 총회를 열게 됩니다.

의장 임기는 국제기구 관례에 따라 4년으로 했습니다"

김미리 기자 mir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