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e커머스 업체 SSG닷컴은 당일 배송 서비스 명칭을 '주간배송'으로 바꾼다고 18일 밝혔다. 주간배송은 장보기에 특화한 배송 서비스다. 신선식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오후 1~2시까지 주문을 하면 당일 내로 받아볼 수 있다. 소비자가 선택하면 주문일 기준 사흘 뒤까지 원하는 날을 지정해 배송받을 수도 있다. 주간배송은 현재 수도권과 강원, 충청, 영·호남, 제주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기존 새벽배송은 '쓱 새벽배송'으로 개편했다. 쓱 새벽배송으로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주문하면 오전 6∼7시 배송받을 수 있다. 수도권과 충청, 부산, 대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제공하는 배송 서비스의 경우 '트레이더스 쓱배송'으로 브랜드를 일원화했다. 기존에는 '트레이더스 당일배송', '트레이더스 택배 배송' 등으로 명칭이 나뉘어졌다. 주요 업체들이 배송 서비스에 직관적인 명칭을 내세우자 SSG닷컴도 브랜드 명칭을 단순화·개편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말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를 '당일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단순한 이름을 붙였다. 이밖에도 쿠팡은 '로켓배송' 롯데온은 '내일ON다' 등으로 직관적인 명칭을 내세우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쓱배송의 강점인 당일도착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명칭을 개편했다"며 "'쓱배송'의 고유 브랜드 자체는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SSG닷컴은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 7일 배송을 하면서 CJ
자유여행 선호도가 높은 2030세대의 여행사 가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마케팅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업계는 서비스 콘텐츠 확대로 젊은 층 유입 확대에 나섰다.18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자사 회원 현황 분석 결과 2030세대 유입률은 전년 대비 25% 늘었고, 회원 수는 3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선보인 여행을 주제로 한 공감툰(여행썰)과 플레이리스트 등 다채로운 신규 콘텐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여행 상품과 하나투어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의외성과 공감, 재미 중심의 콘텐츠가 유입을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하나투어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무해한 여행' 쿼카편은 업로드 보름 만에 조회수 82만 회, 댓글 1700여개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뒤이어 공개한 캥거루, 코알라 영상도 인기 급상승 동영상 23위에 올랐다. 영상은 호주에 서식하는 동물의 모습을 브이로그 형태로 담아냈으며,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재치 있는 내레이션으로 인기다.누리꾼들은 "알고리즘에 이끌려 왔는데 하나투어 광고라고요?", "초월 번역과 밈, 하나투어 감다살(감 다 살았다)", "하나투어에 마케팅 능력자 직원이 있다", "살다살다 광고 영상을 자의로 클릭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풀집중해서 보는 날이 오네" 등 긍정적인 댓글 반응을 보였다.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던 바이럴송 '이번 여행 어떡하냐'는 여행 계획이 막막한 MZ(밀레니얼+Z) 세대의 고민을 고양이가 노래로 부르는 귀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조회수 10만 회를 돌파했다. 동시에 진행한 일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45조원을 넘을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탄소중립에 나선 경우에 비해 손실이 두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면 초기엔 고탄소 산업의 피해가 크겠지만 장기적으론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은 18일 발표한 '은행·보험사에 대한 하향식 기후변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은 경고를 내놨다. 한은은 이 연구에서 정부의 기후 대응 정책 도입 강도와 도입 시기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네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경우(1.5℃ 대응), 2050년 탄소 배출을 현재보다 50% 감축하는 경우(2℃ 대응), 2030년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2050년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경우(지연 대응), 기후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경우(무대응) 등이다.1.5℃ 대응과 2℃ 대응 때는 금융권(은행 7개사, 보험 7개사)의 앞으로 2100년까지 예상 손실 규모가 27조원 안팎에 그쳤으나, 지연 대응 때는 급격한 탄소 감축에 따른 전환 리스크 확대 등으로 예상 손실 규모가 약 40조원까지 늘어났다. 무대응에 따른 예상 손실 규모는 45조7000억원에 달했다.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신용 손실이 전체 예상 손실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한은은 은행이 1.5℃ 대응에 나서면 고탄소 산업 관련 신용 손실 확대로 BIS 비율이 2050년께 8.0%까지 하락했다가 2100년께 현 규제 비율인 11.5%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무대응 시 2050년 별 변화가 없다가 2100년 10.0%까지 떨어지고, 2℃ 대응 시 2050년 13.1%, 2100년 12.3% 등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봤다. 지연 대응 시에는 2050년 6.5%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