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다 쇼이치로 도요타 명예회장, 요시노 히로유키 혼다 회장,루이 슈바이처 르노 회장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의 최고경영자들이 오는 6월 한국에 집결한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오는 6월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2000 국제자동차 엔지니어 연맹(FISITA) 학술대회"에 세계적 자동차 업체와 부품업체의 CEO 10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 자동차산업이 세계 질서에 급속히 편입되는 과정이어서 세계 자동차업계 거물들의 방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에서는 또 가와소에 가쓰히코 미쓰비시 사장,파올로 칸테렐라 피아트 사장,진 마틴 푸조-시트로엥 사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학회측은 밝혔다.

부품업체에서는 노엘 거타드 발레오 회장,프란코이스 미셸린 미셰린 회장,토마스 치솜 이튼 부회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현대 대우 기아 등 자동차 3사 최고경영자들이 참가한다.

명예대회장을 맡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히로유키 요시노 혼다 회장,루이 슈바이처 르노 회장,루디 슐레이츠 GM 아태담당 사장 등이 대회 첫날 최고경영자(CEO)패널에 참가해 주제발표를 한다.

FISITA는 회원국간 기술정보 교환과 협력을 토대로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운송체계 구축을 목표로 1948년에 설립돼 현재 32개국 13만명의 자동차 기술자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2년마다 한번씩 개최(올해는 28회)되는데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새로운 천년을 위한 자동차 기술의 혁신"이다.

학술대회 기간중에는 12개국 85개 업체가 참가하는 기술혁신 전시회도 개최된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