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미국 정부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미국 정부조달 상담회"가 8일(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열렸다.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서 정부 조달기관 및 록히드마틴 디지털커머스 부즈알렌해밀턴 등 미국내 1백10개 조달업체가,한국에서는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핸디소프트 아라기술 등 20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미국 업체들은 우리나라 중장비 기계류 정보통신 시스템관련제품을 하청형태로 아웃소싱하는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정부조달액이 연평균 1백85억달러인 록히드마틴은 현대.대우.삼성 등과 건설중장비 기계류 송배전설비 부문에서,부즈알렌과 디지털커머스는 핸디소프트 아라기술 등과 정보통신분야 및 인터넷관련제품 등에서 하청여부를 각각 상담했다.

미국 정부의 조달시장 규모는 98년 기준으로 연방정부 2천억달러,지방정부 3천억달러등 모두 5천억달러에 이르며 우리나라는 독일 다음으로 큰 미국 정부 조달대상국이지만 98년의 조달실적이 고작 3억4천4백만달러에 불과했다.

산자부는 국내 업체들이 미 조달시장에 직접 진출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미국 주요 조달업체들과의 하도급등을 통한 간접 진출방안을 적극 모색해 지원키로 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영호 산자부 장관은 이날 상담회에 참가한 미국 조달기관 및 업체 관계자 1백50명을 초청,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워싱턴=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