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테마로 유력시되는 IMT2000관련 종목중 단말기 종목과 시스템 종목간에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

IMT2000의 표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인프라구축에 들어가는 시스템 관련주들은 강세를 나타낸 반면 단말기업체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웰링크 재스컴 자네트시스템 등 IMT2000 관련종목중 시스템을 제공하는 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스탠다드텔레콤 등 대표적인 단말기 제조업체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MT2000의 표준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수혜주가 일단 인프라구축업체로 좁혀지는 양상"이라며 "단말기제조업체의 경우 표준안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설비투자등의 규모가 정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IMT2000이 차기 테마로 떠오를 것은 확실하지만 사업자 선정과 표준안확정등 종목별 등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상당히 남아있다"며 "시스템 공급업체의 경우 인프라구축차원에서 수요가 증가할 게 분명하기 때문에 이같은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