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에도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중.소형주를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올 1.4분기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실적이 중요한 투자잣대로 부각됐다.

증권사들은 지난주말 나스닥의 약세에도 불구,코스닥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냄으로써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어느정도 확인된 만큼 실적호전이 가시화된 성장주를 선별적으로 매수해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종목선정에도 적극적이었다.

5개 증권사가 1개 종목만 제시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에는 8개 증권사가 종목을 2개씩 추천했다.

종목별로는 웰링크 텔슨전자 모아텍 등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웰링크는 대우증권과 동양증권이 동시에 추천했다.

대우는 웰링크의 1.4분기 매출액이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백89% 증가한 것.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백7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은 하나로통신에 5백82억원어치의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납품키로 계약한 사실에 점수를 줬다.

텔슨전자는 1.4분기 영업이익이 75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한데다 한국통신프리텔에 본격적으로 단말기를 납품,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이유로 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모아텍은 CD롬용 스테핑모터를 지난해 삼성전자에 납품한데 이어 올해 2월부터 LG전자에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대신증권과 SK증권의 추천종목에 올랐다.

세계 PC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추천사유였다.

씨엔아이는 LG투자증권으로부터 2주연속 추천을 받았다.

1.4분기 매출액이 76억원,순이익이 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에어미디어, 홍콩의 자키클럽 등과 납품계약을 맺어 매출구조가 안정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재스컴은 1.4분기에 흑자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 동원증권의 추천종목에 올랐다.

여성의류 제조업체인 데코는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번주 추천종목중 유일한 "전통산업주"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휴맥스 버추얼텍 유니슨산업 등도 역시 실적개선으로 증권사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또 생명공학 업체인 마크로젠은 실적이 뚜렷하게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유전자조작 생쥐의 사업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부품 업체인 일산일렉콤은 최근 초고속 인터넷 장비개발업체인 아이링스를 인수해 수익기반이 넓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