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7포인트(0.19%) 하락한 751.29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는 72.84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출발은 상큼했다.

현대투신증권의 경영정상화방안에 대해 정부와 현대그룹이 합의했다는 소식에 이어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의했다는 소식으로 전장한때 760선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이틀연속 급락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인데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한데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보여 후장들어 지수는 하락세로 밀렸다.

5일부터 계속되는 3일동안의 휴장에 대비, 주식을 판뒤 연휴를 맞자는 심리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그렇지만 하락폭은 작아 다음주에 거는 기대감도 상당했다.

<> 특징주 =업종별로는 의약업의 강세행진이 돋보였다.

바이오관련주에 다시 관심이 몰리면서 일부 종목의 재료가 먹혀들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에이즈치료제 특허와 관련한 세계독점판매권을 취득한 광동제약과 급성심부전치료제의 한국내 독점판매를 위한 라이선스협상 추진하고 있는 환인제약을 포함해 유유산업 근화제약 국제약품 한일약품 등 상당수 종목이 상한가까지 뛰어 올랐다.

"빅5"중에선 현대전자만 소폭 올랐을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외국인 매도세와 프로그램매물의 영향이 컸다.

현대그룹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현대정공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대한알루미늄 현대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백13개로 내린 종목(3백93개)보다 약간 많았다.

<> 진단 =현대투신문제가 해결된 만큼 국내 사정은 상당히 호전됐다.

그러나 불안한 미국증시가 또다른 변수다.

물론 최근의 국내증시가 상당한 면역력을 갖고 있다는 점은 돋보인다.

그러나 미국주가의 낙폭이 클 경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미국주가 움직임에 주목하되 긍적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다수론을 형성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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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현대투신문제 해결
<>콜금리 현수준 유지
<>산업은,대우증권인수

<악재>

<>미국,주가 하락
<>외국인,연2일 순매도
<>거래부진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