貴以身爲天下, 若可奇天下 ;
귀이신위천하 약가기천하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애이신위천하 약가탁천하

천하를 자기 몸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천하를 맡길만 하며 ;
천하를 자기 몸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에세는 천하를 맡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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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13장에 있는 말이다.

노자는 이 세상 사람들이 저마다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이 모두 제 몸이 있기 때문이라 했다.

그리고 자기 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살면서 영예를 누리기도 하고 치욕을 겪기도 하니 결국 "자기"라는 것이 근심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나라일은 공직자 몇 사람의 자기희생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나라를 자기 몸보다 귀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을 자기 몸보다 더 사랑해 영욕간에 후환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