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듯 질문을 그대로 입력하면 핵심단어의 속성을 분석,해당 정보가 들어있는 웹문서를 찾아주는 인공지능형 검색서비스가 선보인다.

언어공학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형 자연어 검색엔진(ANS엔진)을 개발,자사의 다국어검색 포털사이트인 "월드맨"(www.worldman.com)에서 오는 15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 얼마나(How much)"등 5W2H를 포함한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들어있는 검색엔진이 웹페이지를 검색,정답에 가까운 순서대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16대 총선의 최다득표 당선자는 누구인가"를 입력하면 국내 사이트의 9백만 웹페이지에서 "의""는""인가"등 불용어를 뺀 핵심단어들의 DB를 만들어 각 단어별로 별도의 인덱스파일을 만든다.

이 인덱스파일들을 비교검색,5W2H의 핵심어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웹페이지부터 차례로 정렬해 보여준다.

국내 최초의 자연어 검색엔진인 엠파스는 문장을 형태소로 분석한 후 핵심어들만 추출,"AND"나 "OR"방식을 통해 검색하는 것에 비해 이 서비스는 정보의 핵심요소인 5W2H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한차원 높은 방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충엽 언어공학연구소 대표는 "한국어 뿐아니라 번역기 기반기술과 다국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올해안으로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의 자연어 검색엔진을 개발,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언어공학연구소는 번역전문 소프트웨어개발업체로 다국어 검색과 영한,일한 번역기 개발에 주력해 왔다.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