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파생금융상품인 주가지수선물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이 다양화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6년 개장당시 증권회사가 주로 거래하던 주가지수선물시장에 투신, 외국인, 개인 등 각 투자주체들이 잇따라 거래비중을 늘리고 있다.

96년 거래비중이 12%에 그쳤던 개인은 4월말현재 43.8%로 뛰어올랐다.

또 외국인은 2.0%에서 5.3%로, 투신은 0.5%에서 5.9%로 거래비중이 대폭 늘었다.

반면 96년 81.4%였던 증권사의 주가지수선물 거래비중은 39.4%로 떨어졌다.

하루평균 차익거래규모도 지난 97년 24만주(31억원)에서 5백45만주(1천1백55억원)로 폭증했다.

비중이 0.3%에서 2.2%로 늘었다.

거래소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헤지거래 및 차이거래를 위해 선물시장 이용을 늘리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유동성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가지수선물시장은 3일 개장 4주년을 맞는다.

지난 한햇동안의 거래량은 1천7백20만3백99계약으로 하루평균 6만9천78계약이 거래됐다.

KOSPI 200 선물의 연간 총거래량 및 일평균 거래량은 세계 주요 주가지수선물시장 가운데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과 프랑스의 CAC40에 이어 세번째 수준이다.

1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독일의 DAX, 일본의 닛케이225, 영국의 FT SE100등을 제치고 개설 4년만에 세계 3위권에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