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인터뷰] 최유신 <리타워 그룹 회장> .. 파워텍 인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자나이 30은 갓 자기몸을 추스릴 시기다.

    그래서 동양권에서는 30세를 이립이라 부른다.

    한국계 미국인인 리타워그룹의 최유신 회장(미국명 찰스 스팩맨).

    미국의 유력경제주간지 포춘이 지난해 커버스토리에서 "전자통신 거래(e-deal)의 예술가"라고 극찬한 최 회장은 이제 나이 서른이다.

    국내에는 코스닥기업인 파워텍을 인수한 올해초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미국 홍콩 중국 등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성공투자의 보증수표로 통해왔다.

    요즘 그에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등 인터넷벤처기업들이 투자요청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아시아지역 인터넷벤처 투자에서 "큰손"의 반열에 올라있는 그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로담코빌딩 24층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뉴욕 홍콩 서울을 오가며 시간을 쪼개 사는 그지만 요즈음은 서울에 많이 체류한다.

    파워텍을 비롯해 한국의 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탓이다.

    -파워텍의 주가가 거품이란 지적이 있는데(파워텍은 최회장의 리타워그룹이 인수한 지난 2월초 2만원대에서 4월말 1백37만5천원으로 뛰어올랐다)

    "현재 주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파워텍은 이제 출발점에 섰다.

    그동안의 주가상승은 리타워그룹의 실적과 명성 때문이다.

    리타워가 갖고 있는 50%의 지분과 대주주 물량을 제외하면 유통물량은 극히 소량이다.

    그래서 기관과 일부 투자자들이 장난을 치기도 하는 것 같다.

    단언하건데 파워텍은 6개월안에 아시아넷만큼 커질 것이다.

    그래서 현재 거품으로 보이는 주가도 리타워의 한 지주회사로서는 출발점에 불과하다"

    -아시아넷의 기업인수가 활발하다.

    자산규모등 아시아넷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지난 98년 아시아지역의 인터넷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미국에 설립한 투자회사다.

    리타워가 1백% 출자했다.

    아시아넷은 나스닥상장을 코앞에 두고 있어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에 대해서는 규정상 언급할 수없다.

    다만 아시아넷은 지금까지 한국 인터넷기업 10개를 포함해 아시아지역의 16개 기업을 인수했다.

    앞으로도 인수회사간 네트워크를 구축할려면 더 많은 인터넷기업을 인수해야 한다.

    아시아지역의 가장 큰 인터넷투자회사중의 하나로 이해해 달라"

    -리타워그룹의 자회사들은

    "3개 지주회사가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아시아넷과 파워텍을 인수한 리타워스트래티직스,그리고 중국 CK그룹과 함께 무선통신 미디어업체등에 투자하는 리타워차이나등이다.

    또 1억5천만달러 정도를 미국 주식시장등에서 운용하는 리타워퍼포먼스캐피탈이 있다"

    -향후 파워텍이나 아시아넷 등을 통한 투자규모나 자금의 조달방법은

    "지주회사(Hodings Companey)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내도록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를 갖춰야 한다.

    그래서 더 많은 회사를 인수해야 한다.

    이미 파워텍 아시아넷을 통해 한국에 13개 회사에 투자했다.

    앞으로도 코스닥 등록 기업을 포함해 10개 이상을 인수할 계획이다.

    돈은 리타워그룹에도 충분히 있고 해외자금도 얼마든지 끌어들일 수 있다."


    -투자회사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나

    "어느정도 기반을 갖춘 기업보다는 신생기업들이다.

    우선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회사라야 한다.

    또 리타워가 이미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성장성이 보장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이 리타워와 같아야 한다"

    -파워텍은 난방기용 송풍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향후 비지니스모델은

    "인터넷 지주회사로 키워나갈 전략이다.

    파워텍내의 솔루션아시아닷컴(solution asia.com)을 통해 홍콩 중국등 해외시장에 뛰어들어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된다.

    아시아지역 솔루션시장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기업으로서 인지도도 높아질 것이다.

    또 관련업체들을 인수,진정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B2B(기업간)솔루션업체로 거듭날 것이다.

    저마다 B2B를 표방하지만 아시아지역은 이제 초기단계다.

    리타워가 그동안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속에서 상승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송풍기제조등 기존사업도 그대로 유지한다.

    네트워크을 이용해 홍콩 중국등의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전체 사업에서 송풍기제조부분은 대폭 축소된다"

    -인터넷 수익모델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인터넷에 대한 거품논쟁을 가끔씩 접한다.

    하지만 인터넷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을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가능성이 그 만큼 크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누구라도 전력회사는 가장 중요한 회사로 꼽는다.

    하지만 전력회사는 중요성과 가능성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에 배팅타이밍이 아니다.

    인터넷은 다르다.

    구경제 시각을 바탕으로 인터넷기업의 현재 실적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물론 신경제내에도 거품은 있다.

    수익모델의 논쟁자체는 기업들의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시장은 더욱 건전한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다"

    ---------------------------------------------------------------

    [ 최유신은 누구 ]

    잇단 인터넷기업 인수로 아시아M&A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최유신 회장.

    그는 한국푸르덴셜생명보험 최석진 회장의 맏아들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자딘플레밍증권에 입사했다.

    1995년에는 자딘플레밍증권 한국지사로 발령이 났다.

    한국통신 역사상 최대규모의 해외투자사업으로 평가되는 대만 퍼시픽그룹과의 CT-2합작사업을 성사시킨 뒤 살로먼스미스바니 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회장은 지난 96년 인생의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된다.

    홍콩의 거물기업가 알버트 수엔을 만나게 된 것.

    최 회장과 수엔은 의기투합,홍콩 중국등 전자통신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를 세우거나 사들여 가치를 키운뒤 팔아치웠다.

    쪼개서도 팔았다.

    이 때 성사시킨 빅딜만도 8건에 달한다.

    최 회장은 거래성사후 성과급으로 총수익의 30%를 받았다.

    그가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시기"라고 언급할 정도로 많은 돈을 벌던 시기다.

    중국의 지우싱텔레콤이 대표적 사례.

    최회장과 수엔은 97년 3월 10만달러를 투자,지우싱텔레콤을 설립했다.

    그로부터 6개월후 삼성전자는 지우싱의 지분 65%를 인수하는데 무려 4천만달러를 지불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얼마나 벌었는지 쉽게 짐작할 수있다.

    최 회장은 98년 하버드후배들과 함께 리타워인베스트먼트사를 설립했다.

    그는 홍콩의 대형통신업체들과 손잡고 현지업체에 투자,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큰손"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ADVERTISEMENT

    1. 1

      지난해 '시총 1조클럽' 상장사 76곳 급증…총 323개

      지난 1년간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 수가 76개나 늘었다. 시가총액 10조원 넘는 종목도 한 해 동안 17개 증가했다. 지난해 동안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1999년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불장을 보인 영향이다.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323곳이었다. 전년도 말(247곳)보다 76곳 증가한 수준이다.코스피 '1조 클럽' 상장사는 200곳에서 238곳으로 늘었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 역시 47곳에서 85곳으로 많아졌다.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10조원이 넘는 '시총 10조 클럽' 반열에 오른 종목도 대폭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종목 수는 지난해 말 기준 62개로 전년도 말(45개)보다 17개 증가했다.시가총액 10조 클럽 종목 대다수(58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였다. 코스닥 상장사는 알테오젠(약 24조원), 에코프로비엠(약 14조3000억원), 에코프로(약 12조3000억원), 에이비엘바이오(약 11조원) 등 4개로 집계됐다. 이중 에코프로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에 새롭게 '시총 10조 클럽' 명단에 들어갔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시가총액이 123.5% 급등해 '시총 1000조원'대를 가시권에 넣은 삼성전자(약 710조원)가 명단 최상단을 유지했다. 이어서는 SK하이닉스(약 474조원), LG에너지솔루션(약 86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약 78조원), 삼성전자우(약 73조원), 현대차(약 61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인적 분할로 재상장된 삼성에피스홀딩스(약 18조5000억원), 지난해 신규상장된 LG씨엔에스(약 5조9000억원), 서

    2. 2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에스피지, 외국인·기관 매수 흐름 이어져"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3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 고영, 에스피지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에이비엘바이오, 위험 대비 초과 수익 기대 코어16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관련해 '위험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험 대비 수익률을 보여주는 샤프 비율이 2.55로 높아서다.특히 지난 23일 기준 윌리엄 지표가 -80 이하로 하락하며 과매도 구간에도 진입했다. 윌리엄 지표는 주가가 일정 기간 고점과 저점 중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나타내는 모멘텀 지표로 -80 이하일 경우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로 해석된다. 이후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간이다.고영, 단기 조정 국면 진입고영은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6일 이후 증가 추세 기준 일별 수익률이 5% 하락했다.샤프 비율은 1.8 수준으로 위험 대비 평균 이상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SEMICON Japan 2025 참가와 3D 검사 기술 전시 등은 향후 모멘텀 요인으로 평가된다.에스피지, 외국인·기관 매수 흐름 이어져에스피지는 지난 23일 기준 일별 수익률이 5% 하락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20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3%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샤프 비율은 2.3 수준으로 위험 대비 초과 수익이 기대되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유입이 이어지며 수급 측면에서도

    3. 3

      올해도 AI가 세계경제 주도…거품 꺼지면 실물경제까지 타격

      2026년에도 인공지능(AI)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다.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올해도 AI가 시장을 주도하는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가 글로벌 패권 다툼의 최전선인 만큼 민간은 물론 국가 차원의 투자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아시아, 유럽의 기관투자가 3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는 “AI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AI 랠리는 아직 중간 지점에 불과하다”고 낙관론을 폈다. 2000년 닷컴버블 때와 달리 실적 성장이 밸류에이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증권사들은 올해도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다수 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는 “매그니피센트7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30배로, 10년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AI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AI만 붙으면 모든 게 오르는’ 장세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AI로 어떤 기업이 실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구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인지 가리는 종목 선별이 핵심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구글은 지난해 제미나이의 역량이 재평가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메타는 투자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했다.일각에서는 빅테크들이 쏟아붓는 천문학적 자금이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닷컴버블 때와 같은 주식시장 붕괴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빅테크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