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은 판매하지 않고 처방전 조제만을 전문으로 하는 약국체인이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의약품 유통업체인 (주)위드팜은 오는 7월 의약분업시대를 앞두고 미국 등 선진 의약분업 국가들의 체인약국과 유사한 조제전문 약국 체인사업에 착수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병원 인근 건물에 들어설 체인 1호점은 1백10평 규모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5월 중순께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약국은 1개월여간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최대 50개의 약국을 확보하고 3년안에 체인약국을 전국에 1천여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위드팜은 일반 프랜차이즈 사업과는 달리 가입비나 회비를 받지 않고 의약품유통 이익만으로 운영하며 회원약국에 간판 및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조제실 약장 자동포장기 등의 시설도 무상 지원한다.

특히 체인약국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독자적인 약국관리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조제용 의약품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배송센터를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