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재벌개혁을 위해서는 결합재무제표의 공표와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원장 서정대)은 28일 "재벌개혁의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연구자료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4대 재벌 모두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지만 그 밖의 개혁은 부진하다는 것.

특히 <>내부거래와 부당지원 등으로 인한 경영투명성 결여 <>계열사들에게 부당한 자금을 지원해 주기 위한 제2금융권의 사금고화 <>선단식 경영의 폐해를 발생시키는 재벌 계열사간의 순환출자 증가 <>불합리한 기업지배구조 같은 행위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연구원의 송장준 박사는 "기업경쟁력 제고와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정부와 재계가 합의한 원칙에 따라 재벌개혁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