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경영으로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사령탑에 오른 김용규 신임 동원증권사장의 일성이다.

취임이후 김 사장은 벌써 두가지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 메디컬 네트워크"를 설치하고 "랩토피아"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지난 26일엔 일본 홍콩 대만 3개국의 4개 증권사와 제휴해 올6월초부터 국내 투자자들이 이들 국가의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사장의 욕심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 51%에 달하는 사이버거래비중을 올해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3백억원을 투자한 전혀 새롭고 혁신적인 형태의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6월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점포도 15개 정도 증설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서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이버 종합금융포털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익구조 역시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위탁수수료 수익부문을 지난해의 65%에서 올해는 45%로 낮추고 대신 기업금융등 도매부문에서 수익을 낼 계획이다.

취임전 김 사장의 장기는 바로 도매금융부문이었다.

그는 "이런 계획을 토대로 올해 3천5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3천1백78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