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국내 인기차종인 RV(레저차)카니발이 이탈리아 시장에서 MPV(다목적 차량) 수입차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카니발은 올해 1.4분기중 현지에서 모두 1천3백13대가 팔려 시장점유율 18%를 차지,동급 수입차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전체 순위에서도 현지메이커 피아트 율리스(1천4백94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로써 카니발은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시장인 이탈리아에 진출한지 1년만에 르노의 에스파스,크라이슬러 보이저,포드 갤럭시,폴크스바겐 샤란 등 선진메이커의 경쟁차종을 제쳐 유럽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카니발은 이 시장 진출 첫해인 지난해 1천7백73대를 판매,6.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는 이같은 판매호조에 따라 카니발의 현지판매 목표를 5천2백대로 잡아 지난해보다 3백%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희수 기자 mhs@ked.co.kr